2월, 참 애매한 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한국은 여전히 춥고, 봄이 오기엔 먼 것 같지? 근데 일본 여행 마니아들 사이에서 2월은 ‘축복의 달’이야. 왜냐고? 북쪽에서는 세상에서 제일 화려한 눈 축제가 열리고, 조금만 남쪽으로 내려가면 벌써 분홍색 벚꽃이 팝콘처럼 터지기 시작하거든.
내가 직접 발로 뛰며 경험했던, 2월에 안 가면 진짜 후회하는 일본 여행지 베스트 3곳을 아주 찐하게 풀어볼게.
1. 홋카이도 삿포로: 겨울 왕국의 절정
솔직히 2월 일본 여행의 상징은 홋카이도야. “추운데 왜 또 추운 데를 가?”라고 묻는다면, 아직 삿포로의 ‘진짜 겨울’을 못 봐서 그래. 2월 초에는 그 유명한 삿포로 눈축제(Sapporo Snow Festival)가 열리는데, 이건 살면서 꼭 한 번은 봐야 해.
오도리 공원의 거대 설상과 맥주

내가 처음 삿포로 눈축제에 갔을 때가 기억나. 오도리 공원에 딱 들어섰는데, 건물만 한 눈 조각상들이 줄지어 서 있는 거야. 밤이 되면 조명을 쏴주는데, 입김 호호 불면서 그 사이를 걷는 기분이 진짜 묘해.
거기서 파는 뜨끈한 감자 버터구이랑 삿포로 클래식 맥주 한 잔? 이건 못 참지. 날씨는 영하 10도인데, 몸속은 뜨끈해지는 그 짜릿함!
“추위마저 낭만이 되는 곳, 그게 바로 2월의 삿포로다.”
여행 팁과 옷차림 가이드
홋카이도 겨울은 장난 아니야. 내가 멋 부린다고 코트 하나 입고 갔다가 편의점에서 핫팩 10개 사서 온몸에 붙였던 기억이 나네. 무조건 방한 부츠(미끄럼 방지 필수)랑 겹쳐 입을 수 있는 옷을 챙겨.
| 항목 | 추천 내용 | 비고 |
| 신발 | 방수/미끄럼 방지 부츠 | 아이젠(스파이크) 탈부착 추천 |
| 상의 | 히트텍 + 후리스 + 패딩 | 실내는 더우니까 얇게 여러 겹 |
| 하의 | 기모 바지 + 내복 | 청바지는 얼면 진짜 차가워 |
2. 시즈오카 가와즈: 남들보다 먼저 만나는 봄
추운 게 딱 질색이라면, 도쿄 근교인 시즈오카현의 가와즈(Kawazu)로 눈을 돌려봐. 여기가 진짜 대박인 게, 2월 중순이면 이미 벚꽃이 만개해. 우리가 아는 벚꽃보다 색이 훨씬 진한 핑크색인 ‘가와즈자쿠라’가 피거든.
핑크빛 터널을 걷는 황홀함
재작년 2월 말쯤 갔었는데, 강변을 따라 4km 정도 벚꽃 터널이 이어져 있어. 한쪽에는 노란 유채꽃이 피고, 머리 위로는 진분홍 벚꽃이 흐드러지는데, 사진 찍으면 보정 안 해도 인생샷이야.

길거리 음식(야타이)에서 파는 ‘사쿠라 모찌(벚꽃 떡)’ 하나 사 들고 강둑에 앉아 있으면, “아, 봄이 벌써 왔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져.
- 가는 방법: 도쿄역에서 ‘오드리코’ 특급 열차를 타면 환승 없이 한 방에 가. 기차 안에서 도시락 까먹으면서 바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
3. 오이타 유후인: 영혼까지 데워주는 온천 여행
2월의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것, 이걸 빼놓을 수 없지. 큐슈의 유후인은 온천 여행의 끝판왕이야. 긴린코 호수의 물안개를 보며 아침 산책을 하고, 료칸에서 가이세키 요리를 먹는 호사.

노천탕에서의 고요한 시간
내가 묵었던 료칸은 방마다 개별 노천탕이 딸려 있었어. 밤하늘에 별은 쏟아지고, 물 떨어지는 소리만 들리는데, 그때 마신 차가운 사케 한 잔이 아직도 잊히지가 않아. 일상에 지쳐있다면 유후인만 한 치유제가 없어.
여행 준비 필수 체크리스트
자, 이제 어디 갈지 정했으면 준비를 해야지? 내가 숱하게 일본을 드나들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꼭 챙겨야 할 것들만 정리했어.
- 비짓재팬 웹(Visit Japan Web): 이거 미리 등록 안 하면 입국 심사 줄 서다가 시간 다 보내. 비행기 타기 전에 무조건 QR코드 캡처해 둬.
- 동전 지갑: 일본은 아직도 현금을 많이 써. 특히 시골이나 작은 가게는 카드 안 받는 곳 많아. 동전 종류가 많으니 칸 나뉜 지갑이 최고야.
- 110v 돼지코: 다이소에서 천 원이면 사니까 2~3개 챙겨. 멀티탭 하나 가져가면 더 편하고.
- 유심/이심(eSIM): 로밍보다 훨씬 저렴해. 데이터 빵빵 터지는 걸로 미리 준비해.
旅の恥はかき捨て (타비노 하지와 카키스테)
“여행지에서의 부끄러움은 그곳에 버리고 와라”
일본 속담이야. 낯선 곳에서는 좀 서툴러도 괜찮아. 그게 다 추억이 되니까 걱정 말고 즐겨!
여행 도우미 링크 모음
여행 준비할 때 진짜 유용하게 썼던 사이트들이야. 창 이동 없이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해놨으니까 참고해봐!
숨은 명소 찾기
교통비 절약 꿀팁
비 오는지 확인 필수!
현지인 평가 보기
마무리하며: 2월, 떠나기 가장 좋은 핑계
2월은 짧아. 그래서 더 아쉽고 소중한 것 같아. 춥다고 이불 속에만 있지 말고, 하얀 눈 세상이나 미리 온 봄꽃을 만나러 떠나보는 건 어때? 내가 추천한 곳들 중 어디를 가더라도, 분명 “아, 오길 잘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거야.
여행 준비하다가 궁금한 거 있으면 언제든 댓글 달아줘. 내가 아는 선에서 맛집 리스트까지 싹 다 풀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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